성적표를 받은 날, 어떻게 말해야 할까
성적표를 받은 날의 대화가 다음 시험의 결과를 좌우합니다. 이날 아이가 방어 태세가 되느냐, 함께 원인을 찾느냐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첫마디가 전체를 결정한다
'몇 점이야?'로 시작하면 아이는 즉시 방어에 들어갑니다. 대신 '이번 시험 어땠어? 어느 과목이 제일 힘들었어?'처럼 경험을 묻는 질문으로 시작하세요.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다음 대화가 열립니다.
비교는 어떤 형태든 역효과
형제나 다른 집 아이와의 비교는 동기를 만들지 못하고 반감만 남깁니다. 비교가 필요하다면 대상은 오직 지난 시험의 자신입니다. '지난번보다 수학 실수가 줄었네'처럼 변화를 짚어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점수보다 원인을 함께 찾기
성적표를 보며 '왜 이것밖에 못 했냐'가 아니라 '어디서 막혔을까'를 같이 봅니다. 시험지를 펴고 틀린 문제를 함께 분류해보세요. 부모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원인을 말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 목표는 아이가 정하게
'다음엔 몇 점 받아'라고 정해주면 그 목표는 부모의 것이 됩니다. '다음 시험에 뭘 하나만 바꿔볼래?'라고 물어 아이가 정하게 하세요. 스스로 정한 목표는 실행률이 다릅니다. 목표가 작아도 괜찮습니다.
성적이 좋았을 때의 반응도 중요
성적이 좋을 때 '역시 하면 되잖아'라고 하면 아이는 결과로만 평가받는다고 느낍니다. 대신 무엇을 어떻게 해서 잘 됐는지 과정을 물어보세요. 성공 원인을 스스로 언어화하면 다음에 재현할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 첫마디는 점수 대신 경험을 묻기
- 비교 대상은 오직 지난 시험의 자신
- 시험지 펴고 원인을 함께 분류
- 다음 목표는 아이가 직접 정하기
- 잘했을 때도 결과 대신 과정을 묻기
자주 묻는 질문
Q. 화를 안 내려 해도 참기 어렵습니다.
성적표를 본 직후에 대화하지 말고 하루 뒤로 미루세요. 감정이 가라앉은 뒤의 대화가 훨씬 생산적입니다.
Q. 아이가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질문을 좁히면 답하기 쉬워집니다. '어땠어?'보다 '수학에서 시간이 부족했어, 아니면 모르는 게 많았어?'처럼 선택지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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